자세교정운동
자세교정운동
그동안 『세포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세포를 살리는 천연산물』, 『내 몸을 살리는 셀프릴링 면역요법』 등 몇 권의 책을 썼지만, 모든 책에는 척추질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마다 척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 몸은 척추에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건강을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척추는 인체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자세가 조금만 나빠져도 그 영향은 온몸에 미치게 됩니다. 척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S자 형태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척추질환을 오래 앓은 사람들의 척추는 옆으로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앞에서 보았을 때 S자 형태를 보이거나 심한 경우 허리와 목뼈의 C자 곡선이 없어지고 일자 허리, 일자 목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세가 변형된 사람들은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완화시켜주지 못합니다. 이에 일을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자세를 조금만 잘못취하기만 해도 허리, 등, 목 부위가 삐끗하는 등 척추관절에 이상이 나타나게 되고,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요즘은 앉은 자세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척추가 굽거나, 휘어지거나 일자 목, 일자 허리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자세가 비뚤어져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생활습관에 의한 것으로,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을 오래 사용하면서 잘 걷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지면 척추의 곡선이 점점 일자로 변하게 됩니다. S자 형태가 없어지면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누워 있을 때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만, 임종이 가까운 환자일수록 그 공간이 줄어들고 죽은 사람은 아예 허리가 바닥에 붙어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목등뼈)의 오른쪽이 잘못되어 있으면 두뇌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두통 또는 편두통, 기억력 감소, 건망증,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풍으로 인한 언어장애는 목의 오른쪽이 접질려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이 잘못되면 눈, 코, 귀, 입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시력저하나 눈의 침침함, 코 막힘, 이명(耳鳴 : 귀울림)이나 어지럼증, 미각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책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지만 대부분의 장기는 흉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흉추 1, 2번은 기관지와 연결되고, 3번은 심장, 4번은 위. 4,5,6번은 내분비와 면역체계, 7번 이하는 소장, 11번은 췌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훙추의 각 부위가 틀어져 있으면 그곳과 연결되어 있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병이 오게 됩니다. 1,2번이 잘못되면 감기, 비염 등 기관지계통의 병이 오고, 3번이 잘못되면 고혈압, 4,5,6번이 잘못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와 관련된 온갖 질환, 예컨대 아토피성피부염이나 탈모, 여드름, 부스럼 같은 것이 오고, 7번 이하가 잘못되면 장에 탈이 나며, 11번이 잘못되면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요추와 흉추가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다리로 가는 주신경이 갈라져 나오므로, 이곳이 틀어지면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오는 병은 요실금이나 전립선의 이상, 성기능 감퇴, 치질 같은 것입니다. 위가 하수되면 위가 무기력해져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고, 신장이 처져서 방광을 누르면 신장기능이 떨어져 손발이 붓고 쉬 피로해지며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빈뇨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소장이 눌려서 굳으면 역시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배가 아프며, 대장이 눌려서 굳으면 연동운동에 장애가 와 변비가 오거나 만성설사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방법들은 무수히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옆에서 보았을 때 S자 형태로 회복시켜주지 않으면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가 변형된 상태에서 굳어져있으면 통증클리닉, 인대증식 주사 등의 치료 효과는 오래가지 않으며, 추나요법 등 척추를 교정해 주는 치료를 받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본래의 자세로 돌아가 버립니다. 자세교정은 일정기간 매일 1회 이상 반복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책에서 설명을 드렸듯이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디스크)와 척추를 지탱해주는 인대와 근육의 탄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탄성이란 신장성과 수축성의 조화를 말하며 디스크, 인대, 근육의 탄성을 회복시켜 줌과 동시에 자세교정은 매일 1~2회 6개월 정도는 시행해야 건강한 S자 형태의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교정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치료비도 많이 들지만, 교정치료를 받기 위해 오가는 시간도 큰 부담이 되기 떄문에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아래 자세교정 운동법을 잘 숙지하시고 실천하여 경제적, 시간적 부담없이 건강한 척추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S라인 만들기
1. 구르기 운동
잘못된 자세로 고관절이 틀어지고 밑으로 처지게 된 장기를 제자리로 올려주며 또한 온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몸을 편안하게 해주며 소화기능, 복부 팽만감, 배에 가스 차는 증상, 변비, 생리통이 좋아지며 꼬리뼈 위치를 잡아주는 운동입니다.
한 달 정도 구르기 운동을 하면, 여성의 경우 치골이 제자리로 찾아가게 되고 생리통이 사라집니다. 1분이면 30~40회 구를 수 있으며 하루에 2번 정도면 좋습니다. 구르기가 힘들 경우 횟수를 줄여서 조금씩 늘려가시면 됩니다. (15번 → 20번 → 30번 → 40번)
01 앉아서 무릎을 굽힌 뒤 뒤에서 양손을 깍지껴 잡고, 무릎과 양발을 붙인 후 시소처럼 일어나 가슴을 무릎에 붙인다.
구르기가 안 되어 힘들 경우 무릎 뒤에 양손 깍지를 끼는 대신, 수건을 잡아서 구른다.
02 한 번하는 횟수는 30~40회 정도 되풀이 하면서 굴러준 뒤 바르게 누워 풀어지는 자극을 느끼며 잠시 쉬어 준다. 40회 이상은 하지 않는다.
03 주의할 점 : 목 디스크, 척추측만이 심한 경우 횟수를 서서히 늘려가도록 한다. 처음에는 매트나 얇은 매트를 깔아 그 위에서 구르도록 한다.
구르기가 편해지고 잘된다면 되도록 얖은 매트를 사용한다.
04 일어날 때에는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 반드시 몸을 한쪽으로 돌려 엎드린 후 고양이 자세로 올려 일어난다.
※ 일어날때는?
2. 엉치 뼈 경침대고 눕기
골반 교정 : 엉치뼈가 제자리를 이탈해서 주변신경을 누르는 것을 회복시켜주는 운동으로 갑상선, 전립선, 부인과 문제(자궁, 난소, 요실금 등)에 필수적인 운동입니다.
경침을 엉치에 대었을 때 아프거나 저리거나 땡기면 위치가 바른지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통증(디스크, 협착증, 다리 저림)이 심한 분들은 골반이 틀어진 상태에서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분들은 디스크와 인대 근육에 탄력성을 어느 정도 회복시킨 다음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01 경침을 엉치뼈 바로 밑에 오게 대고 양 팔은 머리위로 만세자세를 하고 눕는다.
02 이 상태로 2분 정도 누워 있는다. 너무 오래하면 오히려 근육이 굳게 되므로 2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다.
03 주의할 점 : 허리에 대면 절대로 안되며 경침을 대고 자서도 안된다. 경침이 정확한 위치인지를 확인한다.
04 일어날 때에는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 반드시 몸을 한쪽으로 돌려 엎드린 후 고양이 자세로 올려 일어난다.
※ 일어날때는?
3. 흉추 7번에 경침대고 눕기
흉추교정 : 흉추가 틀어진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주며 다이어트, 복부비만과 같은 비대증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장기간 실행하면 소화력이 좋아지고 위하수, 장하수 등이 개선된다.
01 경침을 흉추 7번 바로 위에 오게 대고 양 팔은 머리위로 만세자세를 하고 눕는다. (흉추 7번은 여성들의 등 부분, 브래지어 끈 매는 자리)
02 이 상태로 5분 정도 누워 있는다. 오래하면 오히려 근육이 굳게 되므로 5분 이상 하지 않는다.
03 주의할 점 : 정확한 위치에 대면 시원하지만, 위치가 아니면 불편하다. 아프거나 하면 잘못된 위치이니 아래위로 위치를 맞추어 이동해야 한다. 척추측만이 심한 사람일 경우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도록한다.
04 일어날 때에는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 반드시 몸을 한쪽으로 돌려 엎드린 후 고양이 자세로 올려 일어난다.
※ 일어날때는?
4. 목 뒤에 경침 베고 도리도리하기
목 교정 : 목 뒤의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므로 고혈압, 중풍,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01 목 뒷부분에 경침을 대고 왼쪽, 오른쪽으로 천천히 편안하게 돌려준다. 경침을 베고 자지 않는다.(주의)
02 1분 정도 운동을 한다. 1분 이상 하지 않는다.(주의)
5. 걷기운동
굳어 있던 허리와 등을 세워 주고 양어깨를 쫙 펴서 등에 골을 만들어 척추가 S자로 굴곡을 이루도록 만들어주는 운동이다.
가슴과 어깨를 펴주어 심장과 폐의 기능을 좋게 만들고 오장육부로 통하는 신경이 좋아지게 하며 걸으면서 고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주고 필요 없는 근육은 자연적으로 빠지게 된다.
01 어깨를 들어올리고 가슴을 내 밀어 몸 뒤로 양손을 깍지를 껴서 밑으로 힘껏 내린다.
등에 골을 만들어서 허리를 강제로 S라인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02 이 상태에서 고개를 살짝 들어(15도) 시선이 먼 곳을 향하게 하고 15~20분 동안 걷기 운동을 한다. 이 때 상체는 움직이지 말고 무릎 아래로 걷는다.
03 주의할 점 : 발목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무릎으로 걷는 것이다. 발목에 힘을 뺀 상태로 무릎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걷는다.
발 앞꿈치는 움직이지 말고 뒷꿈치만 들었다 놓는다.